'어금니 아빠' 성도착증 영향







여중생 살인사건 피의자로 체포된 이영학씨, 이씨가 딸과 함께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스스로 촬영한 유서 동영상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입수 시점은 7일로 이씨가 체포된 후 이틀이 지났을 때 입니다. 

범행 직후 심경과 진술이 드러난 의미있는 자료였지만 그동안 영상자체를 공개하지 않았었습니다.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인데다 범행동기가 드러나지 않아 공개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확산되고 경찰도 12일부터 피의자 신상공개를 결정할 정도로 사회적 충격과 파장이 커졌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피의자의 정신상태가 담겨 있는 동영상을 범죄심리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공개 하는 게 국민의 알 권리에 부합하고 공익에도 기여 한다고 판단하여 공개했다고 합니다.









서울 여중생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이른바 '어금니아빠' 이영학 씨(35)가 성도착증 성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습니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이씨의 이상성욕이 아내의 투신사망 사건과 여중생 살인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습니다. 

12일 복수의 범죄심리학 교수들은 이씨의 유서동영상과 아내 시신을 염하는 동영상, 이씨가 작성한 탄원서 등을 살펴본 후 이 같이 분석한 것입니다. 

동영상 중에는 이씨가 지난달 자살한 아내의 시신을 직접 닦는 모습도 담겨져 있습니다. 이씨는 죽은 아내에게 끊임없이 말글 걸고 시신에 입을 맞춥니다. 죽은 아내 성기 부분을 수차례 손으로 두드리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내 투신과 관련 이시까 강원 영월경찰서에 제출한 탄원서에는 "아내가 죽은 뒤 아내가 즐겨 보던 야한 동영상을 보고 아내의 속옷을 만지고 산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아내의 가슴이 줄어들어 변형된 것과 아내 성기 부위에 여성 비하를 나타내는 문자 문신이 있는 것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합니다. 

영상과 문서 등 자료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이씨가 비정상적으로 성에 집착하는 성도착증 성향을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이씨의 성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성도착증의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A부터 Z까지 다 성과 연관되어 있다. 이영학은 성기변형을 여러 번 해 부작용에 따른 발기부전으로 더 성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사법대학원 교수는 "이씨가 성적으로 각성한 상태로 보인다. 성인용품의 경우 수집이 아니라 판매한다고 해도 딸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집에서 이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스비다. 


이씨가 아내에게 성적학대를 저질렀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씨가 작성해 경찰에 제출한 탄원서에는 아내가 이씨의 계부와 지인들로부터 8년간 변태적 성폭행을 당했다고 적혀있지만 실상은 이씨의 묵인 아래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씨가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씨의 성도착증 성향이 이번 A양 사망까지 이어졌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이씨가 A양을 죽이는 목적보다는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뜻입니다. 경찰조사에서 이씨가 A양을 살해하기 전까지 24시간 가량 살려뒀던 것으로 진술하면서 이 같은 분석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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